SM그룹(회장 우오현)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은 최대 국적선사인 HMM과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선복 교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M상선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SM상선과 HMM은 매주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상호 선복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서비스 노선 공유를 통해 양사는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SM상선의 CPX(China Pacific Express) 서비스는 칭다오, 상하이, 닝보, 부산, 롱비치, 포틀랜드, 부산, 광양, 칭다오를 기항하고, HMM의 PSX(Pacific South Express) 서비스는 상하이, 광양, 부산,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부산, 광양, 인천, 상하이를 기항한다. 이에 따라, SM상선은 미국의 오클랜드와 한국의 인천에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이번 선복교환은 SM상선과 HMM이 원양 항로에서 진행하는 첫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요 선사들이 Alliance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SM상선과 HMM은 대한민국 국적 원양선사 간의 협력을 택했고, 이는 두 회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한국해운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SM상선 출범 후, 국적 원양선사 간에 이뤄진 첫 사례인 만큼, 향후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게 한다.
SM상선은 ‘향후에도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끝>